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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검사장 사의…인사 앞두고 사직한 고위간부 7명으로 늘어

이상호 검사장




이상호(51·사법연수원 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이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사직한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7명으로 늘었다. 앞서 12일 김강욱(60·19기) 대전고검장을 필두로 14일 조희진(56·19기) 서울동부지검장, 공상훈(59·19기) 인천지검장, 안상돈(56·20기) 서울북부지검장, 신유철(53·20기) 서울서부지검장, 15일 김회재(56·20기) 의정부지검장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검사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더 함께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우리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기원하고 성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그는 “검찰의 수사는 ‘착수가 정당해야 하고, 과정은 적법해야 하며, 결과는 합리적’이어야 바르고 공정하다고 평가될 것”이라며 “검찰이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국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사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회적·정치적으로 민감하고 주목받는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1996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 검사장은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2차장검사,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했으나 올해 초 대전지검장에서 법무연수원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승진·전보 안건을 논의한다. 인사는 늦어도 20일까지는 발표될 전망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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