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승부였다. ‘프로듀스48’ 첫 그룹 배틀 평가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끝이 났다.
6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그룹 배틀 평가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레드벨벳 ‘피카부’를 부르는 두 팀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투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가은부터 장규리, 마츠이 쥬리나 등 인기 멤버가 포진해 있는 1조는 큰 기대 속에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장규리가 음이탈을 냈다.
반면 2조 홍예지, 시타오 미우, 카토 유우카, 이유정, 김유빈, 김다혜는 큰 실수 없이 무대를 마쳐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뒀다.
센터 교체와 팀 불화도 이어졌다. AOA의 ‘단발머리’ 1조 유민영, 조유리, 타카하시 쥬리, 김민서, 코지마 마코, 김시현은 트레이너의 센터 교체 지적에 회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교체 대신 센터인 타카하시 쥬리를 다시 한 번 믿어 주기로 결정했고 이에 타카하시 쥬리는 “정말로 많은 민폐를 끼쳐서 미안했고 이해해줘서 고마웠다”며 “무대에서 제대로 성장한 모습과 좋은 결과를 남겨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이시안, 이마다 미나, 하세가와 레나, 안예원, 마츠오카 나츠미의 2조는 문화 차이와 소통의 부재로 인한 부족한 팀워크를 지적받았다.
블랙핑크 ‘붐바야’ 2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초원, 아사이 나나미, 아사이 유우카, 치바 에리이, 강혜원, 사토 미나미가 속한 2조는 의욕이 없는 연습생들로 인해 좀처럼 연습을 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치바 에리이와 사토 미나미에게 소유는 “하기 싫으면 안 할 거냐”며 “노래도 안하고 대답도 안하고 반응도 안하고. 수업 받기 싫으면 나가라”고 말했다.
트레이너들의 따끔한 일침에 다시 마음을 모은 2조 조원들은 무사히 무대를 마치고 승리까지 거두는 반전을 기록했다.
박해윤, 김채원, 고토 모에, 이승현, 황소연, 김도아가 속한 트와이스 ‘우아하게’ 1조는 박해윤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박해윤은 노래와 춤 모두 반 박자 빨라 진도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토 모에에게 용기를 북돋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지막은 일명 ‘어벤저스’라 불리던 두 팀의 대결이었다.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1조 나고은, 시로마 미루, 안유진, 장원영, 최예나, 혼다 히토미와 2조 권은비, 김민주, 김초연, 모토무라 아오이, 미야와키 사쿠라, 이채연이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2조가 무대에 오르는 데까지 순탄치 않았다. 2조는 당초 센터였던 김초연에서 미야와키 사쿠라로, 무대 하루 전에 또 다시 센터를 바꾸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미야와키 사쿠라는 트레이너 소유에게 “왜 센터가 사쿠라가 된 건가. 지금 사쿠라 때문에 다 깨졌다. 못하는 사람을 센터에 갖다 놓으면 어떻게 하냐”고 질책을 받았다.
결국 2조는 처음부터 남다른 호흡을 보였던 나고은, 시로마 미루, 안유진, 장원영, 최예나, 혼다 히토미에게 패했다.
방송 말미 그룹 배틀 평가의 현장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베네핏을 더하지 않은 개인 득표수 결과에서는 1등 야부키 나코, 2등 고유진, 3등 허윤진이 올랐으나, 베네핏 1000표가 더해진 순위에서는 1등 야부키 나코, 2등 허윤진, 3등 고토 모에로 순위가 조정됐다. 해당 투표 결과를 반영한 최종 방출 연습생은 다음 주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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