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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중소업체 상생 전문관·지원행사 잇따라

부산본점, 12일까지 서면전통시장 청년몰 상생상품전 개최

동래점 부산향토특산물관, 광복점 사회적경제기업 상생관, 부산본점 드림플라자 운영

마을기업, 중소 우수업체 특별전 등 판매 행사도 잇따라

롯데백화점 동래점을 찾은 고객들이 이 곳에 마련된 부산 향토특산물관에서 지역 특산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경기침체 장기화로 지역 중소업체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지역 중소업체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상생활동이 지역사회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먼저 부산본점에는 12일까지 서면전통시장에 위치한 청년창업공간 청년몰의 홍보와 매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생상품전’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100%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베이커리 ‘폴레폴레’, 착즙쥬스와 시리얼을 판매하는 ‘리얼농부’, 돈까스 전문 ‘랑식당’, 쭈꾸미 타코야끼 ‘크라켄’ 등 청년몰의 대표 먹거리를 선보인다. 청년몰은 지난해 상반기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으로 선정, 부산진구가 부산 서면시장 내 빈 점포 20여곳을 새로 단장하는 사업의 하나로 만든 청년 창업 공간이다. 이색 아이디어 상품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청년 브랜드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지역의 특산물과 우수 중소기업상품을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생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동래점에서 문을 연 ‘부산향토 특산물관’이 대표적이다. 이 곳은 롯데백화점 동래점에 부산지역의 향토특산물 초기창업기업을 돕기 위한 상생 전문관으로 부산지역 우수 향토 특산물 기업이 백화점의 대형 유통망으로 판로 개척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순은 접시, 브로치 등을 제작하는 ‘영진산업’, 프리미엄 수제 주얼리 제작 브랜드 ‘온담’ 등 지역 우수 공예품 6개사부터 과일 숙성 야채 간장을 개발해 판매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인 ‘소풍메이드윤’, 농장에서 고구마를 직접 재배 가공해 간식 제품을 만드는 영도마을기업 ‘조내기고구마’ 등 식품 7개사까지 총 15개 업체가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복점에서는 지역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과 매출 활성화를 위한 생산자 직거래 상설매장인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상생협력관’도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지하 1층 식품관에 오픈한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상생협력관은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입점한 30여 개 업체의 생산자 직거래 매장으로, 단기 행사가 아닌 전문관으로 상시 운영되고 있다. 희망기장의 미역, 부산남항 고기빵 등 먹거리를 비롯해 기장군 담쟁이 수제비누, 영도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의 은행나무 도마 등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의 판로확대 및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면서 월평균 5,0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본점의 ‘드림플라자’도 상생 활동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12월 문을 연 드림플라자는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한데 모아 정식매장으로 들어섰으며,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에게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지원을 위해 롯데백화점이 매장 인테리어 비용과 판매사원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을 부담해 운영하는 매장이다. 드림플라자에는 디자이너 스카프·머플러 전문 브랜드 모가비, 기능성 장갑 아리체, 선글라스 엘레가, 패브릭 가방 루바니, 유아용품 브랜드 베베뉴 등 10여개 브랜드가 장신구, 생활용품, 가방, 유아·아동 용품 등을 판매하며 월 6,000~7,0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문관 오픈과 함께 지역 우수업체의 판매 확대를 위한 행사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광복점에서는 올 상반기 ‘전국 사회적연합 기획전’, ‘부산·인천 사회적 경제기업 상품전’, ‘경남 6차산업 우수상품전’, ‘전국 사회적 경제기업 특별전’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행사를 펼쳤다. 아울러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경상북도 우수상품과 함께하는 핫 썸머 페스티벌’을 열어 경상북도 우수 농축산물 특별상품 판매와 함께 ‘영호남 6차산업 교류전’, ‘추석마중 상생협력 상품전’, ‘부산시와 함께하는 중소기업 우수상품전’ 등도 전개할 계획이다.

센텀시티점도 ‘부산 마을기업 선물세트 모음전’, ‘중소기업상품전’, ‘마을기업 우수상품전’ 등을 마련해 우수 중소업체의 판로확보와 경제적 지원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정호경 롯데쇼핑 홍보팀장은 “우수한 상품력을 갖추고도 판로나 홍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업체들이 많다”며 “백화점 유통망을 활용해 지역 업체가 어려움을 극복해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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