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난달 26일 작성된 ‘디스패치 폐간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20만1000여명이 동의했다.
연예 전문 온라인 매체인 디스패치의 폐간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의 동의를 받으면서 청와대가 관련 답변을 내놓게 됐다.
국민청원은 ‘30일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단독보도를 통해 최지우 남편, 나이, 직업, 개명 사실 등을 공개했다. 최지우가 연예인이 아닌 남편의 입장을 배려해 비밀 결혼식까지 치른 만큼, 보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남편 분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사업이나 다른 일들에 괜한 선인겹으로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최지우 씨와 남편 분은 현재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정중하게 부탁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디스패치 폐간을 요청합니다’라는 청원 동의 인원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해당 청원 게시자는 “연예인도 사람이다. 연예인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고 사생활이라는게 존재한다. 공인이다 보니 국민들에게 밝혀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적었다.
이어 “디스패치는 연예인들의 뒤를 몰래 쫓아다니고, 도촬하고, 루머를 생성하며 사생활을 침해한다. 디스패치로 인해 연예계 언론에 굉장히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허위 사실이 판명돼도 디스패치는 항상 그 어떤 사과와 피드백이 없다. 폐간까지 어렵다면 허위사실 유포를 강력히 제재해주길 바란다”고 게재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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