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의 보좌관이 故노회찬 의원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글을 올린 가운데, 이를 향한 대중의 비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3일 조원진의 보좌관 A씨는 자신의 SNS에 잔치국수 사진을 올리며 “잔치국수 드디어 먹었다. 오늘 저녁 못 드신 분 몫까지 2인분 먹었다. 매년 7월 23일을 좌파척결 기념일로 지정하고 잔치국수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3월 故노회찬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 결정된 후 SNS에 잔치국수를 먹는 사진을 올린 글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추측된다.
고인을 비하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린 A씨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해 논란을 산 조원진 대표의 발언과 엮어 “그 의원에 그 보좌관”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조원진 대표는 ‘2017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했다.
이날 조원진은 “문제인 정부 6개월 만에 한미동맹이 무너졌다. 문재인 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고 “시청자들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주의 해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대통령으로서 잘해야 대통령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보좌관에 故노회찬 의원 조롱 글로 인해 과거 조원진 대표의 논란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두 사람을 향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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