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박카스남’ 사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논란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논란이 된 70대 여성의 성매수 몰카 사진의 출처가 공개된 것인데, 해당 사진이 과거 성인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를 표방하는 ‘오피XX’에 올라온 사진이라는 것.
24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한 네티즌은 “일베 박카스남 게시물은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의 주장에 따르면 ‘일베 박카스남’ 게시물은 지난 19일 ‘오피XX’ 사이트 게시판에 게재된 사진을 내용만 바꿔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남성 우월주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는 성매수 도중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년 여성의 나체 사진이 올라와 큰 충격을 줬다.
지난 22일 밤 11시쯤 일베에는 ‘32살 일게이 용돈 아껴서 74살 바카스 할매 먹고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노년 여성을 상대로 성매수를 했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글 작성자는 해당 글에 여성의 성기까지 그대로 노출된 나체 사진 4장을 첨부했다.
작성자는 “현타 X나게 온다. 어머니 아버지 못난 아들은 먼저 갈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베 게시판 내에서는 ‘일베 박카스남’이 인기 검색어로 등장했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글의 원본을 저장한 링크가 퍼지는 등 논란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은 “지난 23일 오후 2시쯤 관련 신고 접수를 받고 신고자 소재지의 지방 경찰서에 사건을 하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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