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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동남권 글로벌 기업도시로]울산 유일의 환경·안전지킴이, 화학물질 누출 걱정 '뚝'

엔코아네트웍스

오는 10월 울산 테크노산업단지에 준공 예정인 엔코아네트웍스의 신사옥.




엔코아네트웍스가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화학사고 대응 기술장비인 이동식 스크러버(PortamaxTM).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에 이 장비가 신속히 투입돼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제공=엔코아네트웍스


엔코아네트웍스(대표 장상용)는 지난 2009년 설립된 환경 컨설팅 회사로 환경산업 전 분야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기술사, 공학 석·박사, 엔지니어 등 25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장상용 대표의 경우 만 28세에 국내 최연소 대기관리기술사를 취득했으며 환경공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엔코아네트웍스의 주요 사업영역은 환경인허가 컨설팅, 장외 영향평가, 위해관리 계획서, 설치검사 등의 안전컨설팅, 환경 연구개발(R&D), 대기오염방지시설 엔지니어링, 설계 및 시공(환경전문공사업), 측정대행업(대기질) 등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체의 환경 및 안전 분야에 대해 종합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울산의 유일한 전문업체다.

환경인허가 컨설팅은 L그룹사, S그룹사, K그룹사 등 현재까지 200여 건 이상을 수행한 기초가 탄탄한 업체다. 또한 안전 컨설팅 분야에서는 장외영향평가 작성 전문기관으로 토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80여 건의 화학사고 대응 안전 컨설팅을 수행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환경 신기술을 적용한 설비들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으며, 실험과 동시에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초미세먼지 저감 백필터 등 100건 이상의 엔지니어링 실적이 있으며 특히 올해 베트남에 1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엔코아네트웍스가 지금까지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구개발(R&D)이다. 석유정제공정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 부산물을 활용해 세계 유일의 수황화나트륨 연속 제조공정 및 장치 개발이 대표 사례다. 특허출원 2건과 특허협력조약(PCT) 출원 후 대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비철 제련공정에서 사용하는 환원제인 수황화나트륨은 전량 수입해 매년 140억원이 낭비됐으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약 50% 원가가 절감됐다.



최근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화학사고 대응 기술장비인 ‘이동식 스크러버(PortamaxTM)’다. 이동식 스크러버는 최근 사회적 이슈인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한 적절한 대응설비로 널리 알려지면서 산업계 수요가 늘고 있다. 이동식 스크러버는 기상 유해화학물질 처리에 특히 효과적이다. 얼마 전 울산의 모 기업에서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동식 스크러버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한 초동조치가 이뤄지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구미 불산 누출사고와 비교돼 언론에도 널리 알려진 스타 장비다.

최근에는 2016년 7월부터 환경부가 주관하는 ‘화학사고 환경피해저감 기술개발’ 과제의 화학사고 대응 기술개발 분야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상용 대표는 “회사 시스템은 현재 화학사고 대응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한 것으로 평상시에도 장외영향평가, 위해관리계획 등 공장 내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만약 화학사고 발생 시에는 사전에 등록된 데이터에 따라 미리 계획된 대응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엔코아네트웍스는 오는 10월 가칭 ‘민간 화학사고 대응센터’를 구축해 5종의 화학사고 대응 차량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엔코아네트웍스는 환경과 안전 관련 최적의 기술개발을 통해 2016년 대비 80%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2018년 환경 관련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10월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신규 사옥 1동과 연구동 1·2호동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울산지역 화학산업을 설계하고 있는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태생적으로 언제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엔코아네트웍스는 민간기업으로서 울산의 환경보전 및 안전산업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며 지자체나 석화단지에서는 이 대응시스템을 공동으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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