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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G.I.제인' 뜬다…UDT 등 특수부대에 '여군' 배치

여군 편의시설 개선 후 배치…국방부, 여군배치 제한 폐지한다

해군 1함대 3특전대대(UDT/SEAL) 특수부대원들이 지난해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하나로 강원 동해시와 양양군 일원에서 적진에 침투해 적 미사일 이동 발사 차량을 탐지해 추적, 격멸하는 특수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앞으로 해군 특수전전단(UDT)·공군 항공구조 등 특수부대에도 여군이 배치될 전망이다. 여전사인 한국판 ‘G.I. 제인’이 곧 탄생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2일 ‘외국 여군 현황’이라는 참고자료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병과내 일부 직위에 여군 배치를 제한하고 있으나, 해당 제도 전면 폐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군 배치가 제한된 곳은 특수부대 대대급 이하 부대의 중·소대장, 폭파담당관, UDT, 공군 항공구조사 등인데 앞으로 이런 병과에 여군 배치 제한을 폐지하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폐지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해당 부대에 여군 편의시설 개선 소요 등을 파악한 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방부는 최전방 GOP(일반전초)와 해·강안부대에 여군 배치를 검토함에 따라 여군 전용 화장실과 숙소 등의 시설을 조기에 확충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GOP, 해·강안부대 등에 여군 보직 제한 규정이 폐지되고 여군 초임 인원이 대폭 증가할 것에 대비해 여군 편의시설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여군 편의시설 전수조사와 성별영향분석 평가를 통한 시설 확충 소요를 파악한 후 장단기 계획에 포함해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도·병과·양성기관별 여군 인력 획득 규모를 고려해 양성기관의 생활관 및 훈련장에 대한 편의시설을 최우선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국방개혁2.0 병영문화’ 참고자료를 통해 병사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전투영화를 상영할 계획도 밝혔다.

국방부는 “군인의 롤 모델 습득과 강한 정신력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군인정신 함양 교육이 개설된다”며 “전쟁·전투의 실상을 담은 전투영화를 활용한 교육방식인 ‘영화 속 군인정신’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독립군·광복군의 역사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과 창작연극 ‘신흥무관학교’ 순회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역사교육 콘텐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국군의 뿌리를 찾는 역사교육을 강화하고자 사관학교 등의 정규 및 수시교육 과정에 독립군·광복군에 관한 교육 비중을 확대하고, 독립기념관과 협업으로 ‘찾아가는 독립기념관 교육’을 전군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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