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씨는 업사이클 전문업체 ㈜터치포굿과 서울시가 손잡고 진행중인 ‘서울시 청년, 서울의 푸른 하늘을 부탁해!’ 프로그램이 배출한 최연소 환경지킴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환경, 자원순환, 업사이클 분야 등 10개 사업장에 환경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에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올해만 11명의 청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찾아 관련 업체서 땀을 흘리고 있다.
최씨는 고등학교 2학년때 인도 남부에 위치한 생태공동체 ‘사다나포레스트’에서 2주간 생활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 경험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학창시절 내내 생태 공동체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사다나포레스트’가 ‘평화로운 공동체’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친구들과 생태문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환경 관련 활동을 이어나갔다. 고등학교 졸업 후 목조주택을 지으며 일상 속 친환경 기술을 배우고, 종종 혁신학교에서 방과후 교사로 일하며 아이들에게 여행의 꿈을 심어주기도 했다. 서울로 이사온 후 ‘서울시 청년, 서울의 푸른 하늘을 부탁해!’ 프로그램에 합류,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5개월간 근무하며 꿈을 이루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생명, 평화, 생태, 참여라는 가치를 내걸고 ‘풀뿌리 환경보호 활동’을 중점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NGO 단체다. 미세먼지, 한강, 에너지, 생태보전 등 환경 관련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시민들과 함께 성명을 내며 정책반영 촉구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엔 2020년 서울 내 도시공원 83%가 사라질 수 있다는 문제에 주목, ‘도시공원 일몰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서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최씨는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에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에너지 빈곤층 조사를 실시하는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시민들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이 일이 내게 맞다”며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지만 터치포굿에서 실질적으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해주 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터치포굿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은 올해 9월 말까지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사업기간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을(최저임금의 약 1.3배)을 받으며 일 경험을 쌓고, 사업 마지막 달 고용승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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