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노바크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와의 리턴매치를 앞뒀던 정현(23위·한국체대)이 등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부상 탓에 모두 걸렀던 정현은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US오픈에 최고의 몸 상태로 나가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치를 예정이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025달러) 단식 1회전 조코비치와의 경기를 앞두고 출전을 포기했다. 등에 통증을 느껴 정상적인 경기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에 발목 부상을 입은 뒤 약 두 달 만에 코트에 복귀해 애틀랜타오픈 8강, 시티오픈 16강 등으로 속도를 붙이던 정현은 생각지 않았던 등 통증이 생기면서 올해 윔블던 챔피언 조코비치와의 대결을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다. 오는 12일 신시내티에서 개막하는 웨스턴&서던오픈에는 그대로 나갈 계획이다.
정현은 1월 시즌 첫 메이저인 호주오픈 16강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3대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고 그 기세로 4강 신화를 이뤘다. 그는 그러나 이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부상으로 건너뛰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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