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3위·한국체대)이 최근 9승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던 신예를 잠재우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8강에 올랐다.
정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 오픈(총상금 77만8,070달러) 단식 16강에서 마테오 베레티니(60위·이탈리아)를 2대1(6대3 3대6 6대3)로 눌렀다. 베레티니는 정현과 22세 동갑내기로 정현보다 1년 늦은 지난 2015년에 프로로 데뷔했다. 196㎝의 장신인 베레티니는 ATP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 대회를 주로 뛰다 지난달 스위스 오픈에서 데뷔 첫 투어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최근 10경기 기록이 9승1패일 정도로 오르막을 탔지만 정현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올 시즌 13개 출전 대회 중 8강 이상 기록은 이번이 아홉 번째다.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2위·스페인)-페터 고요프치크(45위·독일)전 승자와 4강을 다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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