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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입연다

내일 靑 춘추관서 간담회

고용쇼크·소득양극화 등

정책 엇박자 해명 나설듯





경제정책 혼선과 실적 부진의 책임론에 휘말린 장하성(사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말인 26일 언론 앞에서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한다. 고용 쇼크, 소득 양극화 심화, 경제부총리와의 엇박자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얼마나 잘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내놓을지에 따라 향후 장 실장의 거취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장 실장이 26일 춘추관을 찾을 것”이라며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제정책 운용 틀 등에 대해 폭넓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이번 간담회 일정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소득동향 조사에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가 한층 벌어진데다 지난 7월의 고용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수준에 그치는 등 충격적인 경제성적표가 나옴에 따라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열리게 됐다.



간담회에서 장 실장은 기존의 소득주도 성장 기조는 유지하되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여파로 고용 불안, 폐업 및 소득 저하 상황에 놓인 근로자 및 자영업계에 대한 일자리 및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대응방안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같은 임기응변 식 재정 대응만으로는 예상보다 훨씬 급속히 나빠진 고용 및 소득지표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보다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정책수단을 청와대와 관계부처가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간담회의 결과에 따라 장 실장의 위상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6월에도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이 악화된 소득 양극화 지표 문제에 대해 기자간담회에 나섰다가 제대로 논란을 진화시키지 못해 여론 악화는 물론 청와대 내에서의 입지 악화를 불러왔고 이후 결과적으로 경질되는 수순을 밟은 바 있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장 실장을 비롯한 경제팀에 ‘직’을 걸고 고용 문제 등을 해결할 것을 주문한 상태다. 따라서 장 실장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여론을 진정시킬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이후 관련 경제지표도 계속 악화된다면 홍 전 수석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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