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이 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36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난 최희준은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대 대표로 노래 대회에 나갔다가 실력을 인정받아 1959년 미8군 무대에서 처음 마이크를 잡았고,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최희준은 정치인으로서의 삶도 살았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 1996년 총선에서 안양시 동안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 2000년까지 국회의원 활동을 했다.
관련기사
후에는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및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최희준의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이며,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