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프리미엄폰 중 가장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전 갤럭시 노트 시리즈 사용자들의 문의가 특히 많습니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9 정식 출시 뒤 첫 주말인 25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상가는 스마트폰 구매 상담을 받는 인파로 북적였다. 지난 3월 갤럭시 S9 출시 당시 애플 아이폰8이나 LG전자 V30S 씽큐(ThinQ) 등 다양한 스마트폰의 가격을 묻는 모습이 눈에 띄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대부분 갤럭시 노트9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았다. 한 매장 관계자는 “대용량 배터리와 512GB 저장용량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인기가 많은 모델은 128GB보다는 국내 최대 저장용량으로 처음 출시된 512GB인 것으로 알려졌다. 512GB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추가하면 최대 1TB까지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또 남성의 경우 시그니처 색상인 오션 블루를, 여성은 라벤더 퍼플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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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9이 판매 초기부터 인기를 끌면서 집단상가에선 보조금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갤럭시 노트9의 출고가는 △128GB 109만 4,500원 △512GB 135만 3,000원이다. 현재 번호이동 기준으로 매장에서 별도로 지원하는 불법 보조금 규모는 25만~30만원 가량이다. 여기에 공시지원금까지 더해 현금완납으로 128GB를 구입한다면 출고가는 109만원대지만 실구매가는 66만~69만원까지로 낮아진다. 매장 관계자는 “특정 신용카드 사용 조건까지 합하면 실구매가는 더 낮아지기 때문에 기기변경보다는 번호이동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갤럭시 노트9과 함께 전작인 갤럭시 노트8도 인기를 끌고 있다. 비슷한 디자인 등으로 차별성을 느끼지 못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더 저렴한 갤럭시 노트8을 선택하는 것이다. 한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8이 가격은 갤럭시 노트9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데 비해 스펙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갤럭시 노트8의 경우 번호이동을 전제로 공시지원금과 매장 보조금까지 받으면 약 36만~38만원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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