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부의장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한 시간가량 말씀을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의장은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것은 사람중심 경제의 한 부분”이라며 “큰 틀에서 이야기하자. ‘백 투 더 베이식(back to the basic)’,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김 대변인은 “소득주도 성장을 변경하거나 폐기하라는 건의는 없었다고 한다”고 부인했지만 그동안의 김 부의장 발언을 고려하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세금을 통한 소득보전 정책 등의 전환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의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에 제시한 ‘사람중심 성장경제’에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며 “현재 정책은 구조와 우선순위가 원 버전과 동일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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