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과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 등 소득주도성장 핵심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가 발제하고, 이후 토론과 질의ㆍ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김 의원은 “각종 경제지표가 최악으로 치닫는데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며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전형적인 불통과 오기의 정치이자 독선의 정치”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도 “수많은 지표들이 소득주도성장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이제 자신의 고집과 국민 가운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시기가 왔다. 시기를 놓치면 한국경제의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최근 ‘벼랑 끝에 몰리는 자영업자·서민과 서민금융제도 개선방안’, ‘길 잃은 보수정치, 공화주의에 주목한다’ 등의 주제로 토론회를 잇따라 연 바 있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한국당 복당 이후 잠행 모드를 이어가던 김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해 기지개를 켜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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