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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비에 日간사이공항 폐쇄..한때 고립·통신 두절까지

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일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럭이 넘어지고 지붕이나 벽이 날아가는 한편 공항이 폐쇄되면서 여행객들도 발이 묶였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됐으며 풍랑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이 출렁이며 공항 인근 다리에 부딪히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도쿠시마현 아난시와 도쿠시마시의 국도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해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4건이나 잇따라 발생했다.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서는 편의점의 벽이 강풍을 맞고 날아가기도 햇다.

오사카 지역의 중심 공항인 간사이 공항은 폭우의 영향으로 활주로와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공항 전체가 폐쇄됐다.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의 인공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 께에는 간사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에 주변에 정박해있던 유조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사고로 공항에서 육지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인 다리가 통행 정지 상태가 돼 간사이 공항에는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공항 인근은 태풍으로 인해 휴대전화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중단됐다.

이날 태풍으로 인해 76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긴키 지역을 중심으로 신칸센 등 열차 운행도 대거 중단됐다.

태풍으로 인한 비 피해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부터 24시간 동안 도카이(東海) 지방 500㎜, 긴키(近畿)와 간토(關東) 400㎜, 호쿠리쿠(北陸) 250㎜, 홋카이도 180㎜의 비가 예보됐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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