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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직 사퇴, 뒤이을 후계자는 누구?

마윈/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마윈(54·馬雲·잭 마) 회장이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 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만 54세 생일인 오는 10일 교육 독지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 회장은 “은퇴는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전했다.

마 회장은 항저우 사범대학 영문학과 출신으로 실제 졸업 후 4여년 간 항저의 전자공업학원에서 교직생활을 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알리바바 창업 후에도 교육 사업을 육성하고 교육자 양성이 힘쓰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실제 2014년에는 마윈 재단(Jack Ma Foundation)을 설립해 중국 시골의 교육을 개선하는 데 노력했다.

NYT는 마 회장이 경영에서는 물러나도 이사회에는 남아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이라고 밝혔다.



마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로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빌 게이츠를 모범으로 삼겠다고 했다.

현재 마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는 대니얼 장(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꼽히고 있다. 그는 마 회장이 2013년 CEO에서 물러났을 때도 뒤를 이은 바 있다.

마 회장은 1999의 17명의 동료와 함께 동부 항저우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알리바바는 기업들이 다른 기업에 물품을 판매하는 자리를 만들어주는 온라인 장터로 출발했으며, 2003년 ‘타오바오’서비스를 시작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알리바바 그룹은 인터넷 금융, 전자상거래, 클러우드 컴퓨팅, 디지털미디어, 메신저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등으로 지속적인 확장을 이뤄 기업 제국을 이루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홍콩의 유력 영자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등 중국 핵심 매체의 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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