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커뮤니티에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SB네이션의 토트넘 커뮤니티에는 ‘토트넘 레비 회장이 손웅정 씨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칼럼이 올라왔다.
기고문을 통해 저자는 “손웅정 씨는 손흥민을 10대 시절부터 지도해왔다. 손웅정 아카데미는 10대 중반이 될 때까지 슈팅 훈련을 하지 않고 볼 컨트롤 훈련에 집중한다”며 “그런 교육은 손흥민의 플레이에서 드러난다. 그는 볼을 가진 상황에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드리블에 능숙하다. 왼쪽 측면을 질주할 때 볼터치도 완벽하다”며 “손흥민이 활약을 인정을 받은 데는 분명 아버지의 교육이 큰 몫을 했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손웅정 씨는 선수를 지도하는 능력이 있다”며 “만약 토트넘에 코치, 유소년팀 지도자가 필요하다면 당장 그를 영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인도네시아 한 스포츠전문 매체는 지난달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성공은 아버지의 헌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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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손웅정 씨는 손흥민이 14세가 될 때까지도 축구 팀에 보내지 않았다. 대신 기본기에 치중한 개인 훈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손웅정은 “한국 축구 시스템은 승리에 집착하며 훈련이 과해 어린 나이의 친구들을 지치게 한다”며 아들 손흥민을 축구 학원에 보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해당 매체는 “손웅정 씨가 손흥민이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서 뛸 때도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독일에서 값싼 모텔에 머물러 손흥민이 팀 훈련에 합류하기 전 매일 몸풀기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흥민이 양발을 이용해 강력한 슛을 날릴 수 있는 이유는 손흥민의 기본기가 탄탄한 것”이라며 “아버지 손웅정 씨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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