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폭행설에 휘말린 구하라는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서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카톡 내용과 진단서 등을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17일 오전 구 씨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카톡 대화에서 구하라는 “통화하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라면서요? 와서 무릎 꿇게 하라면서요? 만나서 얘기해요. 다 왔다고 하네요”라고 말했지만 A씨는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구하라는 “무릎 꿇게 하겠다고요. 그거 원한다면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나 세수를 해봐도 또 일을 (당신) 덕분에 못 가겠어요. 어떡 할까요”라고 말했고 이어 “아 미안해요. 그 오빠 분 만났을 텐데. 밤생활 방해해서 미안해요. 답 없으면 그냥 경찰서 갈게요”라고 덧붙였다.
기사에는 구 씨의 산부인과, 정형외과 진단서가 사진으로 첨부돼 있다. 이들 진단서에는 질병명으로 경추 염좌, 안면부·하퇴부 좌상 및 염좌, 자궁 및 질 출혈 등이 적혀 있다.
카톡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의 갈등은 A씨가 구하라의 지인인 제3의 남성을 의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는 지난 10일 매니저와 함께 지인인 B씨와 식사를 했고 이 사실을 A씨에게 밝히지 않아 구하라가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3일 0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신고를 했다.
한편, A씨와 구하라는 17일과 18일 각각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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