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글로벌 경제 악화와 급격한 국내 경제정책 변화에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지속가능경영’ 중심의 전력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서울 더플라자에서 개최한 ‘제173회 중견기업 CEO 조찬강연회’에서 ‘지속가능경영 및 혁신성장을 위한 제언’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 이익 창출이라는 근본적인 목적에 더해 인권, 환경, 윤리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 활동의 질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업 경쟁력을 창출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경제, 환경, 사회 등 제반 이슈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경영판단을 통해 기업과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두 방향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촉진을 위한 5개년 종합시책’의 연차별 수립과 시행을 뼈대로 홍 위원장이 지난해 7월 발의한 ‘산업발전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같은 해 12월12일 공포됐다.
홍 위원장은 “산업발전법에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추진을 위한 종합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개정안에 따른 효과적인 종합시책 추진을 통해 변화한 경제, 사회 환경 아래에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악화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존 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돌파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제 재도약의 핵심인 기업의 혁신 노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국회에 제출된 많은 규제개혁 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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