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벤처기업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벤처스는 2일 DSC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네이버, 플래티넘기술투자 등과 함께 증강현실(AR) 렌즈 개발사 ‘레티널’에 총 4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레티널은 AR 안경에 들어가는 렌즈의 광학계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핀미러(Pin MR)’ 기술을 통해 AR 안경의 초점이나 시야각 등 기술적 한계를 해결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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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널의 핀미러 렌즈는 바늘구멍 원리를 적용한 기술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가상 사물의 정확한 초점 설계와 색 표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작고 가벼운 안경에도 적용할 수 있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2019년에는 핀미러 렌즈의 상용화를 검토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전시회 등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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