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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 개막





아모레퍼시픽(090430)미술관이 오는 12월 23일까지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양한 병풍을 한 자리에 모은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Beyond Folding Screens)》를 신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조선, 병풍의 나라》는 궁중과 민간에서 제작하고 사용한 병풍의 종류와 특징을 조명하고 다양한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를 조명하는 전시회다. 갖가지 의례와 행사에 사용되던 병풍이 갖는 가치와 조형적인 멋까지도 함께 살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전승창 관장은 “4~5미터의 장대한 화면이 펼쳐지는 병풍은 조선을 대표하는 가장 커다란 전통 회화이지만 오히려 병풍 자체를 조명한 전시나 연구는 드물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병풍이 유행했던 조선시대의 작품을 비롯해 전통을 잇는 근대의 몇몇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기 위하여 기획됐다”고 전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금강산도10폭병풍>(개인)과 해외 문화재 환수 일환으로 2013년 국내에 돌아온 <해상군선도10폭병풍>(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연이어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고종임인진연도8폭병풍>을 비롯해 보물 제 733-2호 <헌종가례진하도8폭병풍>(경기도박물관), 보물 제 1199호 <홍백매도8폭병풍>(개인),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170호 <전이한철필 어해도10폭병풍>(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176호 <기성도8폭병풍>(서울역사박물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92호 <요지연도8폭병풍>(경기도박물관) 등 보물 2점과 지방문화재 3점을 포함해 국내 10여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대형 병풍 76점과 액자 2점을 8개의 전시실에 나누어 펼쳐 보인다.



전시 도록은 국내외 미술사 분야 전문가 30 여명의 참여로 제작됐다. 전체 출품작품 이미지, 도판해설과 함께 21명의 국내외 대학, 기관 등의 연구자들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고 재밌게 집필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관람객의 작품감상에 도움을 주고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APMA 가이드(APMA GUIDE)’를 개발해 무료로 운영한다. ‘APMA 가이드’는 모바일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전시 가이드다. 오디오 해설, 상세 이미지 제공, 전시작품과 관련된 인터넷 정보 및 검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미술관 웹 페이지 링크를 제공해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의 apLAP(전시도록 라이브러리)의 전시도록과 아트샵에서 구매 가능한 연관 상품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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