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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아 IT 기업 ‘글꼴’ 개발·배포 봇물… “브랜드 이미지 강화”

넷마블의 ‘넷마블체’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이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직접 ‘글꼴’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새로운 한글 관련 사업인 ‘마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2008년부터 ‘한글한글 아름답게’ 사업을 시작한 뒤 ‘나눔고딕체’와 ‘나눔명조체’ 등 4개 서체를 개발해 무료 배포했다.

이어 진행되는 마루 프로젝트는 안상수 한글타이포그라피 디자이너가 명조체 중심의 새로운 글꼴을 개발할 예정이다. 글꼴 용량을 줄이고 다양한 형태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세부적인 프로젝트 진행 방향을 다음달 열리는 자사의 행사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넷마블(251270)도 한글날을 기념해 자체 제작 글꼴인 ‘넷마블체’를 공개했다. 넷마블체는 넷마블의 대표 캐릭터인 ‘ㅋㅋ(크크)’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국문 2,350자와 영문 94자, 기호 활자 986자를 각각 구현했다. 이는 일상적인 표준 단어 표현이 가능한 수준이다. 넷마블은 넷마블문화재단과 함께 2019년 시판될 ‘어깨동무문고’ 그림책과 전시회에 넷마블체를 적용할 예정이다. 글꼴은 넷마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새로운 무료 서체 ‘한나체 에어(Air)’를 선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2년 ‘한나체’를 시작으로 한나체 에어까지 총 6개의 무료 글꼴을 내놓았다. 이달 말에는 또 다른 서체 ‘한나체 프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물론 모든 서체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한나 에어(Air)체’


IT 기업이 무료 서체를 내놓는 것은 자사 온라인·모바일 서비스에 어울리는 글꼴을 찾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필요성’과 함께 기업 브랜드 이미지 평판을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 네이버의 나눔체는 각종 전자문서 양식에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우아한형제들의 한나체도 광고나 온라인·모바일 마케팅에 자주 등장한다. 이창환 넷마블 전사디자인팀 브랜드 매니저는 “기업 정체성을 서비스 사용자에 친근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문화적 소통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직접 글꼴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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