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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해킹 늘어나는데...갈 길 먼 정부 방지대책

사이트 한곳 하루 700개 올라와

정부 모니터링은 90%이상 급감





CCTV 해킹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오히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킹 방지 활동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기정통부에서 받은 CCTV 해킹 조치 현황에 따르면 해킹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과 홍보 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킹된 CCTV를 찾아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올해 1·4분기 3,568건이 이뤄졌지만 2·4분기 1,408건으로 줄어든 뒤 3·4분기에는 256건까지 축소됐다. 불과 2분기 만에 93% 급감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카메라(IP카메라)가 해킹 등을 당해 정보 유출 시 IP카메라 소유자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기본 비밀번호 사용 금지와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등의 조치 방법을 안내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CCTV 해킹 영상이 줄어들면서 모니터링 안내 조치 건수도 함께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킹 방지를 알리는 홍보글도 올 한 해 단 10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도 트위터 리트윗 43개, 네이버 블로그 댓글 1개 등 활용 빈도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해킹 대응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사이 CCTV 해킹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IP camera korea’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인세캠(insecam)’과 같은 사이트에서는 700~800개의 CCTV 해킹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다른 사이트를 합해 정확한 CCTV 해킹 규모는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중국 제조 CCTV의 백도어를 통해 해킹이 이뤄지는 등 피해자가 해킹 사실조차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떠오른다. 실제로 최근 3년간 CCTV 해킹과 관련해 경찰에 신고된 사례는 5건에 불과하며 이 중 2건은 검거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정부의 해킹 대처 방안은 너무 초보적인 수준으로 근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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