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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신한금융, 이틀째 긴급회의

조용병 회장 오늘 영장심사

채용비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신한금융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틀째 긴급회의를 열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 8일과 이날 연속으로 지주사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 회장의 구속 가능성에 따른 대응전략 등 위기관리 시나리오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서울동부지검은 8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조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10일 오전10시30분에 진행할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0일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 회장은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특혜채용한 의혹으로 3일과 6일 검찰에서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신한금융은 차분하면서도 초조하게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인사 전결권자였던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경우에도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사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국민은행 채용비리 수사 대상 기간에 은행장을 겸직했지만 당시 채용 최종 전결권자가 인사 담당 부행장이었고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KEB하나은행 채용비리 수사 대상 기간 회장으로 재직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만약 조 회장이 구속된다면 사실상 처음으로 현직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유고 사태가 발생하게 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에 대한 금융 당국의 승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신한은행뿐 아니라 신한카드·신한생명 등 다른 계열사로 채용비리 수사가 확대될지 여부도 관건이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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