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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 스타트업 서밋', 양국 스타트업 가교 놓다

15일 프랑스 파리 '스타트업 서밋'서 다양한 교류 행사 펼쳐져

중진공, BPI프랑스 등과 MOU…지원기관간 연결 공고히

혁신성장 콘퍼런스·스타트업IR 등 통해 투자 촉진 기회마련

중앙회, 세계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스타시옹 에프 방문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프 스타트업 서밋’에 양국의 관계자들이 모여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될 스타트업 정책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계기로 스타트업 지원 정부 부처와 단체들이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프랑스 파리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과 프랑스의 혁신 성장을 이끌 스타트업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진공과 창업진흥원, 코트라와 함께 파리 뮈뚜알리떼(Lamaison de la Mutualite)에서 ‘한-프 스타트업 서밋’을 진행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중진공이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인 BPI프랑스, 프랑스 대표 IT 교육기관인 에콜42 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총 4건의 업무협약을 맺고 양국 스타트업 지원기관 사이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다졌다.

이번 행사 일정 가운데 하나인 ‘혁신성장 콘퍼런스’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우수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지녔다. 콘퍼런스에는 양국 중소벤처기업 대표와 투자자, 바이어,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 참석했으며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비롯해 관련 시장의 동향과 성공사례 등을 발표함으로써 양국의 혁신성장 방안에 대한 상호 벤치마킹의 시간을 보냈다.

‘한-프스타트업 IR’에는 해외 진출 역량과 혁신성을 반영해 선발된 스타트업 총 19개(한국 12개, 프랑스 7개)가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현지 벤처캐피탈(VC)과 엔젤 투자자들에게 회사 정보를 전달했다. 이후 프랑스 VC, 엔젤투자자, 바이어 등이 참여하는 기업별 1:1 비즈니스 상담회도 운영됐다.



이날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프랑스는 VC투자가 유럽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달한 국가여서 양국 간 스타트업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파트너십 등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도 “이날 맺은 업무협약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유럽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진공이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45개국, 82개 기관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같은 날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스타시옹 에프(F)’를 방문하고 국내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스타시옹 에프’는 프랑스 통신사 ‘프리(Free)’의 창업자인 자비에 니엘(Xavier Niel)이 ‘전체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 지붕 아래에’라는 모토 아래 2억 5,000만 유로를 투자해 완성한 인큐베이터로 현재 약 1,000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20개 이상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우리나라도 젊고 뜻있는 젊은이들이 마음껏 창업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갖춰야 미래의 성장 동력을 길러낼 수 있다”며 “중앙회 차원에서도 보다 선진화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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