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의 계약 해지에 앞서 신대남 대표에게 자필 편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아가 큐브 신대남 대표에게 보낸 자필 편지 전문이 공개됐다.
현아는 큐브와의 계약 해지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 4일 신대남 대표에게 편지를 통해 “아시겠지만 저는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 밖에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얼마나 죽을 죄를 졌는지 모르지만 9월 초부터 모든 스케줄이 지금껏 취소됐다”며 “그리고 9월 13일 퇴출 기사를 접했다. 모든 걸 수용하고 9월 16일 목동 큐브 회장님 댁에서 최종 합의해 조기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껏 주주총회를 소집해 결과를 통보해준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라며 “두 달 되는 긴 시간 동안 기다리기 너무 힘이 든다. 오는 15일까지 답신을 주셨으면 한다. 깨끗하게 신사적으로 계약이 해지되기를 소망한다. 그때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사실을 근거로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갈 길을 가겠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또 “지금은 이미 저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큐브로부터 퇴출되어 저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예는 실추됐다”며 “아름다운 옛정을 생각하신다면 아름답게 원만히 해결되기를 소망한다. 큐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한 뒤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현아는 펜타곤 이던과의 열애설이 제기된 후 이를 부인한 소속사의 입장과 달리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열애 인정 후 두 사람과 후이가 함께 활동하던 트리플H는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고 이던은 펜타곤 미니 7집 앨범 ‘Thumbs Up!’ 활동에도 불참했다.
이후 소속사 측은 “소속 아티스트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최고위층에서 “퇴출은 논의 중일 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바꾸며 논란이 됐다.
하지만 결국 소속사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고 현아는 10년간 활동했던 큐브를 떠나게 됐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