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일 경제정책 쌍두마차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이며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부총리와 장 실장 교체 보도에 관해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제가 인사 문제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며 “인사에 관련된 내용은 전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할 내용”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사람 교체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는 데 대한 청와대 입장을 밝혀달라’는 거듭된 요청에 “우리가 발표를 안 했는데 언론이 쓰는 데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라는 것인지를 잘 모르겠다. 난감하다. 이 정도로 이해해달라”는 말만 남겼다.
청와대는 김 부총리를 교체하기로 하고 이르면 이번달, 늦어도 연내 발표를 목표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을 상대로 인사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 실장의 교체도 신중히 검토 중으로 전해진 바 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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