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Game Show and Trade, All Round 2018)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1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지스타는 올해는 ‘Let Games be Stars’(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를 슬로건으로 국내외 게임기업의 신작과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 무려 36개국 689개사 2,966부스 규모로 열려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BTC관은 조기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10일 만에 모든 부스가 마감되며 지난해 성과를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최종 개최 규모는 지난해 1,657부스 보다 6.0% 늘어난 1,758부스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지티,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펍지주식회사, 블루홀, 아프리카TV, 케이오지, LG전자 등이 참가한다. 해외 기업으로는 에픽게임즈, 구글, X.D. Global Limited, 트위치, AUROS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BTB관은 1,208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서비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블루홀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엑솔라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홍콩, 폴란드, 캐나다, 대만을 비롯해 북유럽 노르딕 5개국 등의 지역에서는 공동관 형태로 현지 중소기업들과 함께 ‘지스타’를 찾았다. 아울러 지스타 인디게임 공동관에도 영국, 덴마크, 핀란드, 미국, 싱가포르, 튀니지 등 8개국 9개사가 참여해 국내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한아세안센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7개국 35개 업체를 소개한다.
이번 지스타에서 비즈니스 기회 노리는 33개 부산 게임사도 눈에 띈다. 이들 게임사는 부산공동관을 꾸리고 파크이에스엠의 ‘오퍼레이션7 레볼루션’, 엔플라이 스튜디오의 ‘무한의 계단’, 유캔스타의 ‘더 도어’ 등 51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며 비즈니스 활동을 펼친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가온미르(대표 이동호)의 ‘튀어라 친구들’ △스퀴즈펍(대표 이상혁)의 ‘덱엔던전’(Deck & Dungeon)이 참가하며, VR게임으로는 △유캔스타(대표 최대길)의 ‘더 도어(The Door) for PS4’ △스튜디오 로(대표 김성철)의 ‘딥 블루’(Deep Blue) 등이 소개된다. PC·온라인 게임으로는 △서클프롬닷(대표 염정규)의 ‘쿠산블루스’ △마상소프트(대표 강삼석)의 ‘DK온라인’ 등이 비즈니스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 참가했던 40개 인디 개발사(팀)도 ‘BIC 쇼케이스’에 참여해 게임 콘텐츠를 소개한다.
이밖에 △게임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게임 콘텐츠 분야의 최신 이슈와 트렌드 소개 등 ‘국제 게임 컨퍼런스(G-CON)’ △게임기업 및 구직자를 위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중소게임개발사 우수 콘텐츠 발굴 및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게임 투자마켓’ 등이 열린다.
이날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헌승 국회의원, 박인영 부산시의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게임업계에서는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이사,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이사, 퍼니마 코치카 구글플레이 총괄, 황 시웨이 X.D. Global Limited 대표이사 등이 함께 했다. 유관기관에서는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김규철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위원장,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라스 얀센 독일게임협회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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