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상기류가 발생하는 것 같다. 지금 벌어진 상황을 놓고 심각하게 거취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맞지 않는다는 엉뚱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단식할 때)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돌이킬 수 없는 확고한 원칙으로 합의돼야 하고, 최소한 의원정수 증가가 보장돼야 단식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며 “단식을 중단한 게 잘 한 건지 회의가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를 보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상수가 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구체적 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이어질 경우, 또다시 단식에 돌입할 것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고 추정될 수 있다. 이어 손 대표는 “당초 ‘의원정수 10% 확대’로 하려 했지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 확대를 확정하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확대 여부’로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됐다”며 “10% 확대는 사실상 합의가 된 것이고 표현만 누그러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대표는 “촛불혁명의 다음 단계인 선거제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이 있다. 촛불로 망한 한국당은 이를 따라야 한다”며 “한국당은 보수대통합을 말하기 전에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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