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선단체로부터 식료품을 보급받은 캄보디아 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현지 당국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현지 매체인 크메르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캄보디아 북서부 반테아이메안체이주(州)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모 한국 자선단체가 학생 287명에게 쌀과 채소, 물 한 병 등을 공급했다. 이 단체는 해당 학교에 지어준 화장실 준공식 직후 식료품을 전달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8시(현지시간)경 학생 140명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으며, 현재 6명을 제외한 학생들은 모두 퇴원했다. 식중독에 걸린 학생들은 “한국 자선단체가 나눠준 것을 먹었다”고 언급했다. 보건당국은 식료품 가운데 채소가 식중독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간주하고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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