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사진) 전 특허심판원장이 28일 한국발명진흥회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고 신임 부회장은 24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후 서울시를 거쳐 특허법원 기술심리관, 특허청 통신심사과장, 심사품질담당관, 특허심사3국장, 특허심사기획국장, 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 특허심판원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특허심판원장으로 재직할 때는 경제적 약자의 공정경쟁 기반 조성을 위한 ‘국선대리인 제도’와 국민의 분쟁비용 절감을 위한 ‘심판-조정 연계제도’ 등 신규 제도의 도입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심판의 공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고 부회장은 지식재산권 분야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특허행정 경험을 쌓은 지식재산 전문가다. 격의 없이 소통하는 열린 리더십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부회장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충남대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고 부회장은 “지난 30년간의 공직생활 노하우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와 기업을 키우는 핵심기관으로 한국발명진흥회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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