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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구소 간 이낙연 "故 정주영 회장 혜안과 결단, 자동차 한국신화 만들어"

이 총리,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회동

수소차 등 신성장 동력 격려차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경기도 화성시의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차에 시승해 있다./화성=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현대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님의 혜안과 결단이 없었더라면 자동차 한국의 신화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의 이번 행보는 수소차 등 신산업 성장동력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이날 기술연구소에서 “넥쏘를 처음 탔는데 외형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안락하고 진동이 적고 소음이 너무 없어서 이상할 정도였다”며 “수소차가 생활 속으로 어느틈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더구나 세계 최초 양산체제를 현대차가 갖췄다.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구소까지 약 57km 거리를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타고 이동했다. 이날 연구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수소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1950년대 드럼통 펴가지고 거기에 미군 지프 부품을 붙여서 자동차를 만든 국가인데 벌써 세계 빅5 자동차 메이커가 돼 있고 이제는 수소차를 가장 앞서서 양산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정부는 수소산업을 반도체에 이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2040년까지 수소차 시장 점유율을 세계 1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과거 현대차가 사업을 시작할 때 미래에 대해 (비전을) 갖고 햇던 것처럼 앞으로 2050년에는 수소전기차도 (미래가 될 것이라는 생각하에) 지금부터 투자하는 것”이라며 “자주 와주셨으면 좋겠다. 어디 가다가 들르셔도 된다”고 화답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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