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4조3,517억원, 2,253억원, 4,74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9%, 54.8%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무선부문 실적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 3조2,537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한 473만명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 비중은 4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ADT캡스 실적은 4분기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ADT캡스는 4분기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올해 5G 서비스를 통해 실적 회복을 노린다. 5G 서비스는 3월께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과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지난해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함으로써 무선통신(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의 기본 틀을 갖췄다”며, “올 한해 압도적인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New ICT 사업의 성장판을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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