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이 주최한 쇼케이스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다.
1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9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 쇼케이스에서 레이블 인터스코프 대표로 무대에 올라 히트곡 ‘뚜두뚜두’와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선보였다.
이 무대는 유니버설그룹이 매년 ‘그래미 어워즈’가 열리기 직전 여는 그래미 아티스트 쇼케이스로, 블랙핑크를 비롯해 포스트 말론, 릴 베이비, 제이 발빈, 엘라 메이, 그레타 반 플릿 등 세계적인 팝스타가 대거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블랙핑크가 무대에 오르기 전 유니버설뮤직그룹은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K팝 그룹 가운데 유튜브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소개하면서 “올해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블랙핑크의 미국 첫 무대를 환영해달라”고 관객 호응을 부탁했다.
블랙핑크는 첫 무대임에도 긴장한 기색 없이 칼 군무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는 것이 소속사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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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P와 뉴욕타임스는 “소셜미디어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인기에 주목하면서 “한국에서 온 이 걸그룹은 무대가 끝난 뒤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빌보드도 “이날 쇼케이스 오찬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인 블랙핑크가 영화 ‘클루리스’(Clueless)를 연상시키는 룩으로 ‘뚜두뚜두’에 맞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안무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현장에는 유니버설뮤직그룹 루시안 그레인지 회장을 비롯해 뉴욕타임스, 피플, 버라이어티 등 유력 매체들이 초대됐다. 현지 음악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블랙핑크는 11일 미국 CBS 심야 토크쇼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와 12일 미국 ABC 아침 뉴스 쇼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한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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