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의 절반 이상, 수도권 아파트의 약 30%가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깡통전세’ 위험이 전국에서 고루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1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전세보증금이 2년 전인 2016년보다 하락한 아파트가 38.6%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보면 지방은 절반이 넘는 51.3%, 수도권은 29.7%가 2년 전 전셋값보다 낮은 가격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직방에 따르면 2016년까지는 2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 비중이 전국 10% 미만, 수도권 5% 미만, 지방 20% 미만이었지만, 2017년부터 빠르게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방은 2017년 1분기, 수도권은 같은 해 3분기부터 2년 전 대비 전셋값 하락 아파트의 비중 증가 폭이 커졌다.
아울러 전세가 하락 폭도 커지고 있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후퇴한 아파트 중 10% 이상 떨어진 비중은 전국 기준으로 2016년 39.8%, 2018년 46.0%로 늘어났다. 특히 지방은 지난해 54.3%가 10% 넘게 전셋값이 떨어졌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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