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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간사찰·재판불복…문재인정부, 헌법 훼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정부가 선거를 유린하고, 사법부에 칼을 들이대고, 민간인 사찰하고 통제하는 것이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게 아니고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최측근은 선거에서 여론조작에 공모해 구속됐고, 환경부의 블랙리스트도 발견됐다. 여기에 여당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에 불복하고, 법관을 탄핵하겠다며 사법부에 선전포고하는데 이는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문 대통령의 말이 그와 다르지 않다”면서 “보름달이 차면 기운다는 게 세상의 이치이듯이 청와대는 조작된 민심에 의지하던 관성을 버리고 국민 소리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워싱턴을 다녀와 느낀 것은 이 정부의 지나친 남북관계 가속이 북한 비핵화를 어렵게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 정부가 추구하는 게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의 비핵화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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