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7인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부른 노래가 100년만에 부활한다.
KB국민은행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으로 국민은행은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 시리즈’를 제작·배포하고 ‘3.1독립선언광장’의 조성을 후원한다. ‘대한이 살았다’로 명명된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김향화·권애라·신관빈·심명철·임명애·어윤희·유관순)이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기 위해 지어 부른 노래를 재현한 것이다.
이번 노래는 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 환송행사인 ‘하나의 봄’의 음악감독 정재일씨가 작곡했다. 가수 박정현씨가 노래를 불렀으며 KB금융그룹의 모델 김연아씨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해당 음원은 오는 26일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리브똑똑 앱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국민은행은 이 영상에 대한 공유 및 좋아요 한건당 3,10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태화관 터 ‘3.1 독립선언광장’ 조성에 최대 1억원을 후원할 계획이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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