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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주산 석탄 금지에 외환시장 출렁

호주달러 1% 이상 급락...원·달러환율 상승 마감

중국의 일부 항구들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전격 금지하면서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21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의 다롄 세관은 이달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무기한 금지하는 동시에 올해 연간 석탄 수입 규모를 1,200만톤으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롄 세관은 다롄, 바위취안, 판진, 단둥, 베이량 등 5개 항구를 관할하는 곳으로, 이번 조치에 따라 이들 항구는 호주산 석탄의 통관 절차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이들 5개 항구를 통해 지난해 수입한 석탄은 1,400만톤 규모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호주산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중국 내 다른 대형 항구도 호주산 석탄의 통관 기간을 최소 40일까지 연장하며 사실상 수입 억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의 통관 기간은 통상 20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양국이 최근 수 개월 동안 사이버 보안 등의 이슈를 두고 갈등을 빚은 것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과 핵심 정보를 교류하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일원이기도 한 호주는 지난해 8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 사용를 금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호주 최대 수출품목인 석탄 수출 제한 소식에 이날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화는 전장대비 1% 넘게 급락했다. 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며 위험 회피 분위기가 우세해지자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보이던 원화 가치도 하락세로 돌아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0원 오른 1,12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중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장 막판에 오른 것은 중국이 호주산 석탄수입을 제한했다는 소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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