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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초대석] "재테크 첫걸음은 내집 마련...금융기관 맹신하지 말아야"

■ 김대중 행정공제회 감사

10억원 마중물 될 1억원 만드는 노하우 담은 책 출간

김대중 행정공제회 감사.




“내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집부터 마련하는 것이 안정적인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나의 꿈 10억 만들기’라는 책으로 유명한 김대중 행정공제회 감사가 10억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2030세대에게 내놓은 조언이다. 김 감사는 대학 졸업 직후인 지난 1989년부터 2017년까지 약 30년간 증권사에서 일한 증권맨이다. 교보증권 상무와 KTB투자증권 전무를 지냈다. 교보증권 상무 시절에는 주식과 채권운용을 총괄하는 자산금융본부장을 맡았다.

21일 서울경제신문 시그널과 만난 김 감사는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의 내 집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집값 변동에 큰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며 “내가 쉴 수 있는 공간을 우선 마련하는 것이 안정적 재테크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집값 변동성이 우려된다면 시세의 등락이 덜한 단독주택 등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감사 역시 주택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12년 전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를 정리하고 지금은 단독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다만 집을 마련하기 위해 과도한 대출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조언했다. 월급으로 대출이자와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을 수준에서 레버리지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최소 2억원 이상 필요한 내 집 마련 자금은 어떻게 모아야 할까. 그는 재테크를 눈사람 만들기에 비유했다. 그는 “꼰대 소리로 들릴 수 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돈 모으기는 눈 굴리기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돈을 모으기 어렵지만 참고 절약해 계속 굴리다 보면 눈덩이처럼 커진다는 의미다.



내 집 마련의 마중물이 될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법을 알리기 위한 책도 곧 내놓는다. 오는 4월 출간을 목표로 ‘1억 만들기(가칭)’를 집필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인 ‘10억 만들기’ 시리즈의 실전 지침서 격으로 2030세대를 위한 구체적인 자금 운용법을 담았다. 필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돈을 모으고 금융상품을 이용할 때의 노하우는 물론 펀드의 종류와 단점, 주식용어, 채권 등 기본적인 금융지식을 제공한다. 무료 재무 설계의 한계 등 실례를 들어 2030세대가 효율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금융권을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메시지도 전한다. 증권사에서 30년을 근무한 저자의 충고이기에 그 내용이 자세하다. 일반인이 은행창구 한 번 이용하려면 30분을 기다려야 하지만 VIP고객은 지점장실에서 금방 업무처리를 끝내는 현실, 증권회사에서 관계사의 펀드를 집중적으로 판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그는 기자에게 “(가입한 보험의) 보험회사 수수료가 얼마인지 살펴본 적이 있느냐”며 “금융기관에서 하는 말을 100% 믿지 말고 합리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사는 자신이 재테크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10억원에 대한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10억원을 품위 있는 노후와 경제적 자유를 위한 최소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억원이 행복을 담보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플 때 부담 없이 병원에 갈 수 있고 배우자와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손주에게 넉넉히 용돈을 쥐어 줄 수 있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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