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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투자자 성접대, 버닝썬 마약 투약 모두 거짓" 8시간 경찰조사

그룹 빅뱅의 승리가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8시간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승리는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7일 오후 9시께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28일 오전 5시 30분까지 조사했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고,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최초 보도한 SBS funE 기자로부터 아직 원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전히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좀 더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의 진술 내용을 분석 중이며 필요에 따라 승리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승리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승리는 소변과 머리카락 임의제출 요구에 응하면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버닝썬은 현재 클럽 운영진의 묵인하에 마약류가 유통되고 있으며, 특히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류인 GHB를 이용한 성범죄가 빈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언론은 승리가 2017년 2월 베트남 하노이의 한 바에서 ‘해피벌룬’(마약풍선)이라고 불리는 환각물질을 흡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와 관련해서는 일단 국과수의 정밀 분석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며 “버닝썬 내에서 이뤄진 마약 투약·유통 의혹은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를 다음 주 초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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