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EU와의 극적 합의로 의회 통과 기대감을 높였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표결 결과에 낙담하며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경고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수석대표도 영국 하원의 결정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더 이상 영국에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며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메이 총리가 사활을 걸었던 합의안이 또다시 거부되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렉시트 탈퇴 합의 실패에는 메이 총리의 책임이 크다”면서 “영국 정치가 붕괴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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