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미선 헌법재판관 "공직자로서 어떤 의혹도 없게 할 것"

취임식서 '과다 주식' 논란 의식 발언

문형배 "편견·독선 늘 경계할 것"

文, 우즈벡에서 전자결재로 임명 강행

이미선 헌법재판관. /연합뉴스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이 19일 취임했다. 이 재판관은 이 자리에서 ‘주식 과다 보유’ 논란을 의식한 듯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재판관은 19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직자의 행위는 위법하지 않다거나 부도덕하지 않은 것을 넘어 한 치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다”며 “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며 공직자로서 어떠한 의혹도 제기되지 않도록 행동 하나 하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국민적 의혹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이 후보자 부부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전 재산의 83%인 35억원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의혹으로 질타를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67%가 OCI 계열사란 점에서 비판 목소리가 높았다. 이 후보자는 당시 “나는 재판 업무에 매진했고 재산 관리는 남편이 전적으로 했다”고 해명해 논란을 더 키웠다.

이 후보자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의 기본권이 다수의 그늘에 가려 외면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가치관과 주장을 균형 있게 반영하겠다”며 “사회와 국민의식의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정치·이념적 갈등이 첨예한 분야에서 중립성과 균형감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형배 헌법재판관도 이날 취임식을 갖고 “동료 재판관들의 깊이 있는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 열린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토론하겠다”며 “부단한 소통과 성찰의 과정을 통해 내 견해에 어떠한 편견이나 독선이 자리 잡을 수 없도록 늘 경계하고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12시40분 국빈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로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