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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으로 서울교통공사 광고수입 158억 손해"

송도호 시의원 "市 직접 보전해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광고 없는 역사 만들기’ 사업인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으로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2022년까지 총 158억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에만 5,253억원의 적자를 낸 교통공사의 광고수입 감소분에 대한 보전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도호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1)은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158억원의 광고수입 감소가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은 노후 역사 개선 및 상업광고 정비를 함께 추진하는 내용이다. 지하철 광고를 지난해 14만개로 줄인 서울시는 올해 11만개로 더 축소한 뒤 2022년에는 9만개로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지하철광고 대행사도 2022년까지 현행 23개에서 10개로 줄인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광고 수입 감소분을 그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노인 무임승차에 따른 국비 보전이 이뤄지지 않는 등 교통공사의 재무 개선이 요원한 상황에서 이 같은 ‘광고 줄이기’가 경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교통공사는 지난 2016년 3,850억원, 지난 2017년 5,2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현 추세가 이어지면 2027년 완전자본잠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공사는 지난해 열린 ‘도시철도 지속가능성 세미나’에서 국비·시비 지원금 총 1조2,503억원과 요금 인상 보전분 1,199억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상업광고를 개선하고 문화예술철도로 광고혁신을 추진하는데 발생하는 비용을 추후 요금 인상 등으로 간접 보전하게 되면 결국 요금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간접적인 보전이 아닌 서울시 사업에 따른 직접적인 비용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도 “비용 보전 제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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