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4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갤럭시 워치가 인기를 끌며 1년 만에 127%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의 전세계 점유율은 11.1%로 전년동기(7.2%)보다 대폭 올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성과는 개선된 배터리 수명 및 고전적인 원형 시계 디자인으로 시장을 공략한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선전 덕분”이라며 “애플워치의 훌륭한 대체재로 삼성 제품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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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는 35.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아이폰의 수요가 낮아지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2위 자리를 내준 것과 달리 애플 워치는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애플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전도 측정은 애플워치4에 새롭게 포함된 기능으로 심방세동, 비정상적 심장 리듬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낮은 판매량을 보였던 화웨이는 최신 화웨이 워치 GT의 판매 증가로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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