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피해자 가족들이 처음 현지로 출발했다.
피해자 가족 10명은 31일 새벽 사고 현장인 헝가리 부다페스트행 비행편에 올랐다.
가족들은 피해자들을 인솔한 참좋은여행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출국 수속을 밟았다.
가족들은 취재진을 피해 출국장으로 들어갔고, 일부 가족은 인터뷰를 거절했다.
피해자 가족 10명은 31일 오전 1시 15분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카타르 항공에 몸을 싣는다. 현지 시간으로는 31일 낮 12시 55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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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피해자 가족 약 50명은 31일 새벽부터 4그룹으로 나눠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당초 38명이 현지에 가기로 했다가 인원이 늘었다.
앞서 사고는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고 외교부 등이 전했다.
이들 중 현재까지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졌고 헝가리 승무원 2명 포함 21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로 전해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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