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9명이 아직 구조되지 못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구조작업이 지연되는 가운데 앞으로 사흘 간 현지 날씨가 비가 오거나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31일만 ‘구름조금’으로 예보돼 이날 구조작업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다음 날인 1일부터는 소나기 등이 있어 다시 기후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세계정보기상서비스(WWIS)에 따르면 헝가리 현지시각 오전 3시45분 현재, 31일의 날씨는 ‘구름조금’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최저 섭씨 10도, 최고 22도다. 다음날인 1일은 소나기가, 2일은 뇌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각각 14~24도, 15~25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부다페스트 날씨로 구조작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현지 기상 상황이 안 좋고 물살이 세서 구조 활동 진전이 없다”며 “피해 상황 변화가 없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 다뉴브강 하류 인접 국가에 실종자 수색에 협조 요청을 했다. 이 차관은 “해당 국가들로부터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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