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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집배원 9명째 과로사"…우정노조, 내달 9일 총파업 예고

"집배원 노동시간, 2017년 기준 연간 2,745시간 달해"

집배원 인력 증원 요구하는 우정노조./연합뉴스




올 들어 집배원들이 잇따라 숨지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이 과로사 의혹을 제기했다.

우정노조에 따르면 19일 오전 충남 당진우체국 소속 집배원 A(49) 씨가 당진시에 위치한 집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들은 A 씨가 출근하지 않자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 외에도 올해 들어 집배원 8명이 숨졌다.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와 정부는 그동안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을 살리기 위해서는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는 우정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해왔다”며 “이번 사망사고는 예견된 인재이자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집배원의 완전한 주 5일제 및 인력 증원을 위해 24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관련 기자회견, 30일 전 조합원 총파업 출정식을 거쳐 다음 달 9일 전면 총파업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노총은 전날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의제개발·조정위원회에서 집배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집배원 노동 조건 개선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한국노총은 “집배원의 노동시간이 2017년 기준으로 연간 2,745시간에 달해 장시간·중노동에 따른 만성적 질환과 사고 위험, 직무 스트레스 등에 노출돼 있다”며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민아 인턴기자 noma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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