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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최석 대변인 "오빠는 지금 오빠가 가장 못하는 걸 하고 있어"

대변인 고별브리핑

"단순한 당선인이 아닌 좋은 정치인 되고 싶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




정의당 최석 대변인이 20일 고별 브리핑으로 2년 간의 대변인 생활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최 대변인은 “아내가 얼마 전에 ‘오빠는 지금 오빠가 가장 못 하는 걸 하고 있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픈 말인데, 부정하기는 힘들었다”며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10년 동안 세 번 출마해서 세 번 떨어졌으니 선거 성적으로만 보면 최하위점이겠죠”라고 반문했다.

최 대변인은 강원도 원주에서 시의원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 차례 고배를 마셨고, 2017년 7월 24일부터 정의당 대변인직을 맡았다. 아쉬움을 토로할 만도 했지만 최 대변인은 “하지만 제가 되고 싶었던 건 좋은 정치인이지 단순한 당선인이 아니었다”며 “제가 배지를 달고 좋은 정책을 펴는대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작은 힘이지만 좋은 일들은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달 23일면 노회찬 대표님 서거 1주기가 된다”며 “노회찬 대표님과 함께한 시간도 참 감사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힘든 시간 이겨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웃는 얼굴이 더 익숙한 제 얼굴입니다. 웃는 얼굴이 더 잘 어울리죠”라며 “2년 동안 이 웃는 얼굴을 보일 일이 없어 힘들었다. 2년 동안 언론인, 여러분들 덕분에 국민들께 사랑만 받고 간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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